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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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 Message
안녕하십니까. 2026년 7월 15일부터 경주문화재단과 함께하게 된 정지영입니다. 이 자리에 서니, 1986년 2월 경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울행 버스를 타던 제 모습을 환하게 배웅해 주시던, 이제는 곁에 계시지 않은 어머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그날로부터 꼭 40년이 지난 오늘, 다시 고향 경주로 돌아와 이렇게 무거운 소임을 맡게 되었다는 사실에 깊은 감회와 숙연한 책임을 느낍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많은 것은 변했습니다. 거리의 풍경도, 사람들의 삶도, 문화의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고향의 산천입니다. 이 산천은 천년의 이야기를 품어왔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 숨 쉬게 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천년도 묵묵히 품어낼 것입니다. 저는 그 깊은 시간 위에 서 있는 경주의 무게를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오늘의 경주는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감각과 수준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경주예술의전당의 탄생과 더불어, 경주시의 아낌없는 지원,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과 헌신,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 그리고 경주문화재단 임직원 여러분의 치열한 노력과 땀이 함께 이루어낸 값진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지금 제 마음 한편에는, 이 소중한 기반 위에서 경주의 문화예술을 어떻게 더 깊고 넓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무거운 고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고민이 결코 가볍지는 않지만, 동시에 저는 큰 위안도 얻습니다. 경주를 사랑하고, 경주의 문화예술을 아끼는 많은 분들과 함께 간다면, 그 길은 결코 외롭지 않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향 경주를 위해 제 마지막 봉사와 헌신을 바칠 마음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경주의 문화예술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더욱 빛나고,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며, 다음 세대에게도 자랑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 7. 15. 경주문화재단 대표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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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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