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전시공간지원프로젝트 <공유 앤솔로지> 展 네번째 전시
박해강 「ZERO POINT」
전시기간: 2025. 7. 1. ~ 7. 13.
전시장소: 알천미술관 갤러리달

작가노트 _박해강
모든 일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완료를 수평선에 점 찍어 본다면, 'ZERO POINT'는 마침이자 시작을 다시 준비하는 지점을 의미한다.
어릴적 보고 자란 동해 바다의 광활함. 70년대 동해에는 마치 태고의 바다처럼 다듬어지지 않은 바위와 거친 모래풀이 가득했다.
갑작스런 돌풍은 모래 한 줌씩을 얼굴에 뿌려댔고, 눈을 정신없이 질끈 감게 했다.
그렇게도 만만치 않은 바다는 유일한 단골 방문 장소였다.
벅찬 마음을 가라앉히고 수평선으로 시선을 돌리면, 무궁무진한 바다, 그 풍성한 자연, 무한한 우주에 대한 경외심이 생겼다.
'제로 포인트'는 이중의 의미이다.
거창하지 않은 자잘한 일들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전환을 맞이하는 시작점.
바다라는 영역을 벗어나 우주로 나아가는 출발점.
광활한 바다 너머 무한한 우주로 건너가는 지점, 바로 여기, 제로 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박해강, 오로라항해, 2024, Oil on canvas, 27X26cm.

박해강, 동행, 2025, Oil on canvas, 33X46cm

박해강, Jane, 2024, Oil on canvas, 33x46cm.